“우리 손녀가 태어났어요”…기쁜 소식 알린 애독자
손꼽아 기다린 할아버지 김영종씨
땅끝해남시니어클럽 관장 김영종씨는 손녀가 태어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아이가 태어난 기쁜 소식을 알리고 기념하고자 애독하는 해남우리신문에 아이의 탄생을 알렸다.
해남우리신문의 ‘축탄생 우리아이가 태어났어요’는 해남군보건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한 코너로 행정과 언론, 부모가 공동으로 제작한 지면이다.
해남군보건소는 지역언론과 공동으로 추진한 ‘축탄생 우리아이가 태어났어요’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바 있고 전국 출산율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는데 기여한 바 있다. 우수사례발표에서는 ‘축탄생 우리아이가 태어났어요’가 정말 신선하고 지역신문다운 지면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애독자 김영종씨는 “아들에게 먼저 손주 2명을 봤는데 해남에 살지 않아서 신문에 소개하지 못했다. 나중에 꼭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손녀가 태어나면서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면에는 손녀 율아의 사진과 부모님 장대연·김태은씨의 짤막한 편지가 실렸다. 아직 서툰 초보 부모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최고인 부모가 되겠다는 따뜻한 편지였다. 엄마 김태은씨는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좋다며 기념으로 신문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 김씨는 손녀 율아가 태어나면서 즐겁고도 조심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린 아기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타지역에 다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또 관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열심히 하며 자가 방역에 힘쓰고 있다.
김영종씨는 손녀 장율아양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했다.
“율아야,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라렴. 건강하고 착한 건 필수였으면 좋겠고 공부는 선택사항이다. 잘 먹고 잘 살아라. 할아버지가 사랑한다.”
한편 해남군보건소와 해남우리신문이 함께 추진하는 ‘축 탄생 우리아이가 태어났어요’ 지면에는 지금까지 2000여 명에 이른 신생아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