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개월 무엇이 달라졌나/ 해남사랑상품권…경제공동체 일깨웠다
6개월간 연인원 9,350명 자원봉사 공적마스크 45만6,600여매 배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는 지역경제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해남경제 한 축을 해남사랑상품권이 담당하며 코로나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해남군은 해남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3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확대 발행했다.
코로나 위기속에서 판매액은 900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가맹점도 3,115개소로 늘었다.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나면서 해남사랑상품권의 맹위는 코로나 국면에서 더욱 발휘됐다.
코로나 국면에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의미의 각 기간 해남사랑상품권 구매릴레이 캠페인도 16억7,000만원에 이르렀고 각종 행사뿐 아니라 이웃돕기 성금도 상품권으로 하는 등 상품권은 모든 영역으로 급속히 뿌리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식에서 생겨난 지역경제공동체 정신이었다.
해남사랑상품권은 각종 재난지원금에서 큰 폭을 차지했다.
해남군은 전남 최초 모든 사업자에게 ‘해남형 소상공인 등 긴급 경영안정지원금’ 62억5,600만원, 전남형 긴급생활지원비 53억여원 중 50%, 택시종사자 9,600만원, 전세버스 종사자 450만원, 특수고용근로자와 프리랜서, 무급휴직근로자 172명에게 1억4,900여만원 등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또 농어민수당 100억여원도 4월에 전액 지급했다.
농민수당과 각종 코로나19 지원금이 지급됐던 지난 4~5월에는 해남매일시장과 해남5일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하루 수입 중 80%를 해남사랑상품권이 차지할 만큼 상품권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는 해남의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시키며 해남공동체 힘을 확인하는 역할도 했다.
6개월간 해남에선 연인원 9,350명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의 자원봉사 시간을 합하면 3만8,128시간이다.
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생활방역 횟수는 640회, 버스와 승강장, 공중화장실 방역 누적시간은 4,402시간, 공직자 성금 등으로 마련된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받은 어르신은 4,283여명에 이른다.
6개월간 해남군이 군민에게 배부한 마스크는 45만6,600여매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 초기 마스크 조기확보에 나서 전국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비상용 마스크 1매씩을 지급했고 임신부 400여명에게 5매씩 우편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학교에 6만3,700여매를 공급했다.
코로나19 발생 6개월간 해남 3개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채취 587명을 포함 총 1,309명을 진료했다.
또 6개월 동안 해외입국자 178명을 포함한 186명이 자택과 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이중 173명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1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군청을 비롯해 터미널, 관광지 등지에 발열 검사소 운영, 군과 읍면 사무소 등 164개소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설비, 장난감도서관 및 군립도서관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대여서비스 실시 등 코로나19의 6개월은 너무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 발생 6개월간 해남이 청정지대를 유지해 온 것은 군민의 참여 속에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군민들의 봉사정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