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뜯어보지도 않고 반송처리

국방부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

2020-10-19     김유성 기자

 해남군이 광주 전남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지난달 28일경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전남 22개 시군에 배부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광주시가 유력후보지로 꼽은 해남, 무안, 고흥 등 3개 군은 설명자료를 뜯어보지도 않는 채 반송조치했다.
해남군은 추석연휴 전 국방부 공문과 함께 전남도에서 발송한 군공항 관련 설명자료가 군청에 도착했으며 관련 실과소장이 모여 회의를 거친 후 연휴가 끝난 뒤 국방부로 반송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들이 군공항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에 국방부가 보낸 자료를 접수할 이유가 없다”며 미개봉 상태로 자료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광주시가 보낸 설명자료에는 군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제도와 절차, 이전 추진 경과와 지역 파급효과, 신공항 건설과 지원 방안 등이 주요 골자다. 
지난해 12월에도 설명자료를 전남 각 지자체에 보내려다 반발로 무산됐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설명자료를 발송 후 군공항 이전에 관심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모든 유력후보지역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