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입술, 개울에 입을 맞추다

2011-11-29     해남우리신문
피안의 세계에 핀 동백꽃, 그리운 속세 인연 끊지 못해 저리도 뭉텅뭉텅 떨어졌을까. 여인의 입술 같은 동백꽃은 물을 따라 동동 속세로 향한다. 미황사 동백은 나무보다 개울에서 더 붉게 피어난다.      박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