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이젠 해남발전 키워드 찾아야
해남군의 국비 확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만 해도 95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이번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 중 1,395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국비 확보 증가로 군비 자부담을 매칭하다 보니 해남군의 잉여예산도 2,5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감소했다. 군수공백 시기 잠자고 있던 금고예산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해남군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이라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 해남군은 각종 용역을 발주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사업, 역사박물관 등 숱한 용역이 발주되고 있다. 문제는 각 용역간에 연관성이 있냐는 것이다.
해남군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어떤 이미지로 구성할지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신안군은 각 섬을 미술로 이미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각 섬마다 각자의 고유의 색으로 디자인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아래 사업도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고려청자에서 시작한 강진군의 이미지화 사업은 그에 맞는 한식으로 이어지고 민화박물관으로 이어지며 연관된 키워드를 끝없이 확장시키고 있다.
완도도 해조류라는 주제로 건강의 섬으로 이미지화한다. 해남군의 키워드가 필요한 이유이다. 주제가 설정돼야 발주하는 용역 간의 연관성 찾기도 가능하다.
국비확보는 지자체 발전에 있어 중요한 예산지원처이다. 그러나 그 예산이 해남에 녹여 들어야 한다.
도로 하나에 가로등 하나에, 가로수 하나에도 해남의 정서가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 각 지자체에서 디자인팀을 운영했던 이유도 하나의 도시를 통일적인 가치와 이미지로 가꾸기 위해서였다.
민선7기 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국비확보, 환영할 일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해남군의 발전방향에 대한 키워드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통일적인 해남군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