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바쌀’ 미국·중국 이어 홍콩으로 수출
내년 미국 100톤 중국 22.4톤 수출 계획
‘해남 유기농 가바쌀’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홍콩으로 수출된다. 이와관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은 지난 17일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물량은 17톤 규모로, 미국 USDA 인증, 이슬람국가 할랄 인증 등 국제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이다.
해남군은 2017년부터 식량작물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군내 59.8ha에 친환경 유기농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해외수출 쌀 기반을 조성했다.
이어 군은 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지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올해 유기농 쌀 재배면적을 136.8ha까지 확대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기농단지에서 생산한 쌀은 2018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싱가폴 등으로 해외로 수출돼 고급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은 중국수출 쌀 가공공장 인증을 받아 가바쌀을 ‘관해미’이라는 브랜드로 올해 처음 중국에 수출됐다.
가바쌀 관해미는 올 9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급 행사인 ‘2020 서비스무역교역박람회’에 K-Food를 주제로 한 한국관에 한국 대표 쌀로 전시됐고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 텔레비전방송사 CCTV 뉴스에도 소개됐다.
또 중국 첫 수출을 기념해 올 10월22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해남을 방문했다.
관해미는 국내 최초 중국유기인증(CQC), 중국유기가공공장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가바쌀은 2021년 홍콩 14톤을 비롯해 미국 100톤, 중국에 22.4톤이 수출될 계획으로,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한편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 기능성 쌀을 생산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 친환경농업 대상, 수출농업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농업분야 가장 권위있는 상인 제26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부문 대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