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문화관광재단 7월 설립 외부 전문가 채용 원칙

2021-01-13     조아름 기자

 해남군의 문화관광정책을 컨트롤 할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그동안 설립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수한 해남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문화관광이 다변화되면서 전문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해남군은 꾸준히 설립 의욕을 보이며 구체화해왔고, 2021년 7월 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출자출연 심의가 완료됐고, 1월 중 재단설립 조례제정 마련 및 의원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외부전문인력을 채용해 해남의 문화관광을 새롭게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해남군이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의욕을 갖는 것은 문화관광정책을 담당할 전문가의 필요성 때문이다. 그동안 해남군의 문화관광정책은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이동과 전문성 부재로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관광이 다변화되면서 전문적인 조 직의 필요성을 느 꼈다”며 “공무원은 순환보직이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연성 있는 중간조직이 마련되면 해남의 관광, 문화예술분야가 강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해남군의 관광마케팅을 컨트롤 할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문화관광의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계획수립이 가능하다. 또 중앙정부 공모사업 유치에도 유리하며 지역대표 관광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통합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군은 재단 출범 초기에는 관광에 중점을 두고 일을 추진하고 추후 문화예술 분야까지 흡수할 계획이다.
 군은 군단위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문화관광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진군을 모델로 삼고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은 감성여행 1번지라는 키워드를 놓고 관광객 유치 마케팅과 관광체험프로그램, 청자산업활성화, 문화예술진흥사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촌민박과 관광객을 연결한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