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금강산 횟집, 이번달 문 닫는다

카페로 업종 변경

2021-01-13     김유성 기자
우수영 바닷가에 위치한 36년 전통의 금강산 횟집이 이번 달을 끝으로 식당을 문을 닫고 대신 카페로 업종을 전환한다.

 

 36년 전통의 우수영 금강산 횟집이 문을 닫는다.
 금강산 횟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점심을 대접 받은 답례로 남긴 ‘상유십이 미신불사’(尙有十二 微臣不死) 휘호가 입간판으로 걸린 식당으로 유명하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 오찬상, 주한미국대사 오찬상, UN사무총장 반기문 오찬상 등 테마별 차림상이
있고 전통 횟집답게 숭어, 전어, 간재미, 낙지, 해삼, 멍게 등 신선한 제철 수산물로 만든 매운탕과 물회가 유명했다. 울돌목 회오리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풍경과 특히 야간 진도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있어 타지에서 온 귀빈이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30년 넘게 식당일을 해온 김애순(69) 사장의 건강 때문에 이번달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김애순 사장은 “코로나로 단체손님을 받지 못하면서 매상이 크게 줄어든 부분도 있고 식당일을 계속해오면서 몸 여기저기가 골병이 났다. 마침 아들이 이곳에 카페를 차린다고 하니 열심히 응원해 줄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카페는 4월 쯤 2층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