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나락’이 전국을 강타한 사건들!
새해 첫 글을 땅끝 풋나락골에서 강하게 발신한 ‘잘 익은 나락’ 뉴스들을 덕담으로 정리해 본다. 단 골목대장급 뉴스나 지역급 뉴스는 제외한다. 지면관계상 ‘전국급’ 수준의 빵빵한 뉴스도 모두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공적영역(해남군정)의 전국급 뉴스를 살펴본다. 첫째 해남군은 지난해 2월초 코로나 방역조치로 13만개의 방역마스크와 5,000개의 손소독제 무상공급을 결정했다. 당시의 분위기는 과잉행정이나 선심행정이라고 오해 받을 수도 있는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런 방역조치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전국의 지자체들이 100m 달리기 경주하듯 따라하기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풋나락발 선도적 방역행정이 ‘K방역’의 마중물 역활을 했음이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둘째 전국 최초 농민수당지급이다. 사실 농민수당지급은 찬반 논란이 크게 있었다. 그런데도 현금 대신 지역화폐(지역상품권)로 지급하겠다는 대안 제시와 함께 가맹점 확대를 독려했다.
이 결과 코로나 경제침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위 1타3매의 복합적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풋나락발 명품행정이 모범사례가 돼 전국 지자체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관련 전국체전이 개최 중인 듯하다.
셋째 행정안전부의 목민대상 수상 소식이다. 목민대상 심사는 제1단계 서류심사, 2단계 현지 암행심사 그리고 3단계 대면면접심사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한다. 특히 최근 청렴도가 낮거나 또는 전년대비 청렴도가 낮아지면 100% 낙방이라 한다. 그래서 웬만한 지자체에선 신청서류접수조차 주저한다.
목민대상은 전국지자체들의 수상 선호도 1순위의 상이다. 전남도내에서도 9년만의 수상이란다. 사실인즉 해남군민의 날에 푹 삶은 돼지고기 안주에 “우리는! 풋나락이다!”라는 축배와 함께 잔치 정도는 했어야 할 상이다.
다음 민간영역의 전국급 풋나락 뉴스를 살 펴보자. 첫 째 해창막걸리는 전국화된 풋나락발 명품술이다. 막걸리가 국민술 내지 서민술이란 시각으로 볼땐 너무 비싸다라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전국의 막걸리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이 술맛을 인정한 술이다.
지난 2018년도 전통 우리술평가대회시 프리미엄급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서 명품주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둘째 고구마빵(해남읍 피낭시에 제과점)맛의 유명세는 전국구급이다. 유명백화점 입점과 농림축산부장관상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 풋나락발 고구마빵의 인기가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된바 유사한 고구마빵의 춘추전국시대를 촉발시켰다. 그래서 필자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원조해남 고구마빵을 예비할 것임을 기대한다.
셋째 미황사의 ‘달마고도’ 둘레길이다. 한마디로 전국각지의 등산동호회에서 선호도 1위의 명품숲길이다. 등산동호인으로서 달마고도를 체험하지 않았다면 약간 뒤처진 취급을 받는 분위기란다.
넷째 행촌문화재단(해남종합병원설립)이 주관하는 미술관련 문화행사가 전국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일찌기 임하도(문내면)에 ‘화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김순복 농부 화가를 발굴해 전국구화가로 진입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또한 ‘풍류남도프로젝트’란 좀 생뚱한 행사를 창안했다. 전국 각지의 유명 화가분들이 땅끝 풋나락골에 초빙돼 해남의 산·수·목·석·화·토(山水木石花土)를 그리고 수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는 것은 필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 사건이다.
이러한 일로 행촌문화재단은 지난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행촌문화재단의 창의적 문화활동을 참고해 현재 각지의 문화재단과 미술관들이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있다.
이렇듯 공적영역과 민간영역에서 풋나락골 고향을 전국화 해주신분들게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작지만 강한 풋나락발 강소명품이 많이많이 발신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