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합니다. 대책 없을까요?

버젓이 내놓은 도로변 적치물 마을민도 골머리 주민들, 강제집행 통해서라도 치워야 하소연

2021-03-02     박영자 기자

 해남군이 바닷가를 비롯한 들녘, 야산 등에 적재된 방치쓰레기를 대대적으로 수거할 계획인 가운데 도로변에 불법으로 적재된 농기계 등 적치물 철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마을 도로변을 보면 농기계 등이 개인공간을 넘어 공공장소까지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 불법 방치된 폐자재도 흔히 눈에 띈다.
 이러한 농촌마을 도로변 적치물은 마을민 간의 갈등까지 불러오는 등 마을공동체마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마을도로와 골목길, 마을입구 등에 쌓여있는 불법 적치물은 마을의 이미지는 물론 주민들의 교통안전까지 위협한다. 왕복 1차선 도로 가장자리까지 뻗어 나온 적치물들로 교차통행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은 방치 쓰레기 일제수거에 나선다.
 군은 각 읍면 야산과 농경지, 하천 등에 방치된 쓰레기를 대대적으로 수거할 계획인데 수거 예상량은 800톤이다.
 군은 수거된 쓰레기 중 폐비닐과 농약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분리하고 나머지는 매립·소각한다. 이어 군은 대 대적인 쓰 레기 수 거와 함께 각 읍·면에 무단투기 단속반을 운영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도 나선다.
 또 군은 바닷가 3월 초에 해남 전 바닷가에 적재된 쓰레기 수거에도 나선다. 바닷가 쓰레기는 군부대 및 어민, 사회단체 등이 총 동원된다.
 해남군의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 기간에 도로변 적치물들도 치울 방안도 찾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이와 관련 2019년 마산면에서 진행 된 폐농기구 등을 수거한 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마산면은 농촌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의 원인인 도로변 및 논밭두렁에 방치된 폐농기구 및 철구조물 등을 모으는 운동을 전 마을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 공터에 수거한 것을 모아 놓으면 수거일을 맞춰 수거업체에서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마산면은 들녘과 마을귀퉁이에 폐농기구가 없는 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