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코로나 확진자 3명 발생 ‘비상’…접촉자 40명 격리
설 이후 가족-직장 n차 감염 산이면에 이동선별진료소 설치
산이면에서 코로나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산이면 주민인 전남 841번, 842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5일 동료 1명이 전남 845번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 841번, 842번 확진자는 모녀관계로, 앞서 목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84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을 받은 전남 840번 관련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해남·목포에 7명에 달한다.
840번을 감염원으로 해남에서는 1차 가족 2명, 2차 직장동료 1명까지 지역에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해남군은 지난 24일 산이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주민 등 총 1,166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했으며, 확진자에 대해서는 강진의료원,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군은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해 밀접접촉자가 40여명에 대해 2주 격리 조치를 취했다.
밀접 접촉자가 나온 산이농협에서는 직원 등 2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그 외 직원들은 26일부터 근무한다.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라 산이농협, 산이한맛식육식당, 산이제일교회, 산이삼성의원, 산이희정헤어센스, 산이공중목욕장 방문자 등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명현관 군수는 24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설 연휴 이후 전남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타지역 방문과 외출, 모임 자제 등 이동을 최소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노력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