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5년
요즘 5월인데도 날씨는 한여름 날씨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사실 뉴스에서 말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 계속 이렇게 탄소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지구가 앞으로 인간들이 살 수 없는행성이 될 수 있다는 뉴스를 많이 보고 들었지만,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몇 달 전 한 방송에서 들었던 기후학자의 말 한마디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의 체온은 36.5°C인데 37~38°C가 된다면 어찌 될 것 같나?” 사람 체온이 그리된다면 그 사람은 아주 가까운 시기에 사망할 것이다.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5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국제사회도 이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은 수십 년 전부터 계속됐지만 요즘 들어서 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U에서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화석연료, 즉 경유, 휘발유로 달리는 자동차를 퇴출시키겠다는 선언을 몇 년 전에 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도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친환경 전기차, 수소차 기술개발을 열심히 하면서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박에서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기준 강화 및 세계 주요 국가의 배출규제해역(ECA) 확대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제한이 0.3%에서 0.5%로 강화되면서 전 세계 바다를 다니는 기존 중유, 선박용 경유로 운항하는 추진선들은 각 나라 항구의 입항이 거부되기 때문에 작년부터 생산되는 상선들은 가스연료(LNG) 엔진 선박으로 건조되고 있으며 그러한 선박 건조기술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한국의 조선소가 작년부터 전 세계 상선 선박 수주량을 쓸어 담고 있다.
또한, 기존 중유, 경유 선박용 엔진을 LNG 엔진으로 교체하는 기술도 한국이 독보적이다 보니 우리 조선업이 앞으로도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국적기업들은 자사에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중간재를 공급하라고 하니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화석연료 사용량을 감소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존 2~3%에서 20%까지 목표 설정하고, 신규 설비용량의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기로 계획 중이다.
현재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만큼은 전남이 주목받고 있고 특히 해남도 재생에너지 생산 특화지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신안 앞바다에 들어서는 해상풍력발전소는 세계 최대규모이며 생산되는 8.2GW(기가와트)의 전기는 한국형 원전 6기의 전기생산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이와 더불어 전남형 일자리의 하나로 풍력 발전의 설비 등 기자재를 만드는 배후단지로 화원산업단지 3공구를 개발한다고 하며 그 면적이 축구장 115배가 넘는 규모라고 한다.
재생에너지는 마이크로 그리드라는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전남형 그린뉴딜정책이 단순히 해상풍력 설비단지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이용해서 중간재건 완성품이든 만드는 공장이 해남에 들어서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욕심인가? 그러면 해남의 인구감소 문제는 해결 될 텐데….
재생에너지의 메카로써 큰 그림을 해남군이 세세하게 그리고 있기를 바란다. 단순한 에너지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이러한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제조업 유치와 더불어 자연과 조화되는 풍력발전소나 태양력 발전소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됐으면 하는 희망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