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증강현실 미래 대비하는 전주 - 확장현실 제작개발로 청년인재 육성하는 전주

2021-05-31     김유성 기자
전주시는 VR·AR제작거점센터를 통해 청년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8층에 위치한 VR DOME)

 

VR·AR 교육 및 체험 공간
인재육성에 거점으로 활용


 첨단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관광트렌드와 콘텐츠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 상상만 했던 기술들이 현실화되면서 만화캐릭터와 온갖 게임들이 더 생생하게 체험자에게 전달되면서 이를 개발하는 분야도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증가하면서 확장현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VR·AR 기술은 수년 전부터 이슈였지만, 기술 완성도 문제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비대면 산업의 핵심기술인 VR·AR 시장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연구기관에서는 VR·AR 관련 하드웨어 산업은 2025년에는 300조가 넘어갈 것으로 예측도 하고 있다.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

전주 역시 확장현실의 범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제작·개발하는 인력을 교육하는 등 청년창업을 위한 미래 인재육성의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창업이음센터 중 6~9층 총 4개 층을 활용해 VR·AR기업을 적극 돕고 있다.
 6층은 VR·AR 기업이 상주하는 ‘기업 입주실’, 7층은 VR·AR을 제작 및 편집할 수 있는 ‘VR·AR 제작편집 및 활용 공간’, 8층은 VR·AR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VR·AR 교육 및 체험 공간', 마지막으로 9층에는 회의실과 휴게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6층에는 전북 및 전주의 다양한 VR·AR관련 5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7층 역시 대표적인 개발 공간으로 사이니지랩(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과 크로마키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다. 이 두 공간은 VR·AR은 물론, 요즘 각광을 받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 촬영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범용성이 넓은 공간이다. 또한 편집용 고성능 컴퓨터를 배치해 입주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8층은 VR·AR센터를 운영하는 운영사무실을 비롯해 교육 및 체험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공간은 ‘실감미디어랩’과 ‘VR DOME’으로 실감미디어랩은 막대한 양의 VR·AR 콘텐츠의 편집과 후반 작업 그리고 렌더링을 위한 공간이다.
 또한 VR DOME 공간은 본인이 제작한 VR 영상을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는 영상 시사실로 거대한 돔 형태의 시사실에서 VR 콘텐츠를 다각도로 움직이며 테스트할 수 있다.
 VR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VR·AR센터의 9층은 세미나실과 옥상 테라스가 있는데 이후 휴게 공간인 옥상에는 전북 VR·AR센터의 특화분야인 ‘농생명ICT’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템을 육성하고 있다.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

 VR·AR제작거점센터에서 무료 교육을 통해 확장현실 개발에 필요한 최신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VR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VR은 과거 게임분야에만 집중 사용됐다가 최근 증강현실을 통해 눈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되면서 의료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VR·AR제작거점센터에서는 최근 5단계의 교육과정을 통해 VR기술 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첫 교육은 입문자 교육으로 VR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60VR 교육과 산업 표준규격 하드웨어에서 실행할 수 있는Mistika VR의 이해를 돕고 기본적인 기술과 셋팅, 작업 환경에 필요한 매뉴얼을 실행해보는 것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는 촬영 및 마스터링을 배우는 단계다. 360VR를 직접 촬영하고 개발 가능한 콘텐츠를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장비 교육과 편집 및 색보정 등의 실습을 통해 주요 기술을 배워나가는 시간이다.
 세 번째 단계는 VR 촬 영 및 마스터링 기술을 강화하는 단계로 360VR 촬영과 실습 등 전문가 과정을 배우는 단계로 학습자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네 번째는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완성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각자의 스토리에 맞는 모션그래픽 촬영과 합성, 페인트작업 및 최종 수정을 거쳐 전체 프로젝트 시사회를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 교육은 SGO인증 마스터링 단계로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진흥원 수료증 외 SGO에서 인증한 Mistika VR 마스터링 자격증을 부여받는다.
 VR·AR제작거점센터에서는 이외에도 ‘AR 콘텐츠 제작’, ‘드론교육’, ‘AR GLASS 콘텐츠제작’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유성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