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총동원 피해복구 빠르게 진척
공무원·사회단체·군부대 모두 복구 현장에 투입
해남의 모든 굴삭기가 피해복구에 동원됐다. 해남군은 피해복구를 위한 예비비를 긴급 투입, 굴삭기와 덤프 등 중장비 466대를 연일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또 공무원과 군인, 민간 자원봉사자도 연일 피해복구에 투입하면서 호우피해는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다.
13일 기준 해남군의 피해규모는 118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공시설 피해가 116억800여만원, 사유재산 피해액은 2억6300여만원이다. 호우피해에 대한 조사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복구작업은 13일 오전 기준 피해를 입은 지방하천 18개소의 복구율이 48%, 소하천 82개소에 대한 복구율은 69%를 기록하고 있다.
또 용배수로 45개소·농로 103km 피해도 45%가 복구됐다.
12일 오후부터는 침‧관수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면적 약 5,200ha에 대한드론,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 방제가 실시되고 있다.
해남군청 실과장을 비롯한 읍면장들은 피해지역을 직접 방 문해 피해리스트를 작성하며 효율적인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주택침수 등 수해를 입은 가구 125동에 대해서는 20여개 사회단체와 군부대 등 유관기관, 읍면 직원 등이 동원돼 가구 정리와 소독 등을 실시, 지금까지 106동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시설하우스 정비 등 농경지 복구에도 연일 일손을 보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1주일간 전직원 비상근무체계 유지 등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주 안으로 응급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군정의 모든 역량을총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해남군은 7월 5~6일 호우경보 기간동안 평균 315mm(최고 현산면 439mm), 시간당 최고 11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집중 호우로 6일 새벽 삼산면 대흥사 인근 주택이 침수돼 69세 여성 박모씨가 사망했으며 5개 마을 240가구 상수도 단수, 주택 64채가 침수돼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농경지 5,335ha 면적과 축사 12개소가 침수됐으며, 내수면 양식장 8개소를 비롯해 김가공공장과 염전침수 등 19건의 수산관련 분야의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