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만 잘해도 쓰레기매립장 수명연장

2021-09-27     해남우리신문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만 잘해도 해남쓰레기량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 현재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해 나온 자원 중 42%가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특히 길호리 쓰레기 매립장은 2년반이면 수명이 끝난다. 이에 해남군은 매립장 수명을 늘리기위해 제1매립장을 다시 파헤쳐 소각할 것과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것을 다시 분리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일회용품 사용도 급격히 늘었다.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페트병이다. 그러나 스티커를 제거하고 안의 내용물을 비워서 배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버린 재활용품은 숱한 손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 그것도 어려우면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각 아파트에 설치된 재활용분리함에는 각종 재활용품이 쌓여있다. 그런데 씻지않거나 안을 비우지 않은 용품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재활용품은 길호리분리장에서 다시 선별하고 또 이를 수거해간 업체에서 또 선별과정을 거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면 실제 50%도 재활용되지 못한다.
 해남도로변에 배출된 재활용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각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재활용율은 급격히 늘어나고 이로 인한 쓰레기 매립장 수명도 길어진다. 
 현재 해남군은 지구온도를 낮추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참여한 군민들도 400여명이 넘는다. 여기에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지구온도를 낮추는 탄소중립 선언은 이젠 범 지구적 과제가 됐다. 이를 위해선 산업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 인지하고 있다. 그 속에서도 주민 개개인이 지켜야할 과제 또한 있다. 그것이 바로 비우고 헹구고 하는 분리배출이다. 
 또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선 노인일자리와 공공근로 인력을 자원순환사업에 배치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 배출된 재활용품을 현장에서 또 한번 분리해 자원순환센터로 배출하면 길호리로 가는 배출량이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된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탄소중립 운동, 각 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