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행정팀 박병욱 팀장 - 자원순환운동 재미에 푹 빠졌다
축구모임서 병·캔 모아 일요일마다 작업 즐거움
해남보건소 보건행정팀 박병욱 팀장은 해남군의 자원순환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 팀장은 3월부터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던 자원들을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하고’를 실천한다.
박 팀장은 매주 일요일 축구모임을 하는데, 운동장에서도 자원순환 담당이다. 축구경기를 하면서 마신 페트병과 캔을 모아 분리배출하고 있다.
박병욱 팀장은 “일상에서 자원순환운동을 재밌게 하고 있다”며 “자원순환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장에서 한데 모아 버려지던 페트병과 캔을 제대로 분리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도 협조해서 이물질 없이 최대한 깨끗하게 자원을 한 데 모아준다.
박 팀장은 보건소 백신접종센터에서 나오는 페트병과 캔도 분류해 모은다. 민원인과 직원들, 자원봉사자들이 배출한 병과 캔이 하루 20~30개 정도다.
또 자주 가는 식당에서도 박 팀장의 열정에 자원순환운동을 함께 동참하고 있다. 식당에서 캔을 모아주면 박 팀장이 직접 작업한다.
박 팀장은 모은 자원을 일요일에 분리작업을 하는데, 비닐과 물기를 제거하고 크기를 압축한다. 보통 300개를 분리하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자원은 읍사무소에 300개씩 5~6뭉치가 모이면 차로 배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하며 그동안 모은 포인트는 4만원 정도다.
박 팀장은 “직접 해보니 손이 가는 일이지만 충분히 실천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작은 일이지만 습관이 됐고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팀장은 출퇴근하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캔과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자원순환운동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쓰레기가 되는 자원들에도 눈길이 간다. 그는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텀블러를 사용한다.
박 팀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시는 플라스틱 커피 용기도 문제다. 손쉽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데 이왕이면 텀블러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