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남 가야 할 그림 그리자
2021년은 해남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가장 큰 변화는 숱한 국가공모사업 선정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공모사업 선정 보도자료가 쏟아졌다. 그것도 굵직굵직한 사업들이다. 분명 국가공모사업의 선정은 그만큼 공직사회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숱하게 쏟아지는 해남군의 수상소식도 해남군이 그만큼 역동적으로 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서부권의 약진이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부상이다. 유럽마을 유치에 이어 탄소중립에듀센터 유치, 전국 스마트시티 거점단지 선정 등이다. 또 삼산면에 들어서는 국립 기후변화대응센터까지 합하면 해남은 탄소중립정책의 시범지자체로 성장할 토대를 구축한 셈이다.
해남군은 현재도 농촌 국가공모사업인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선정을 위해 뛰고 있다. 아마 2022년에도 숱한 국가공모사업이 쏟아질 것이다. 또 해남군은 전력으로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뛸 것이다.
여기서 한번 숨고르기를 했으면 한다. 해남군은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우린 무얼 추구해야 하고 우리에게 맞는 옷은 어떤 것인가를. 국가공모사업은 분명 해남군의 변화에 기여를 한다.
그러나 공모사업에는 시설투자가 들어간다. 그것을 유지하고 관리해야 할 내적 준비와 지속성을 우린 갖추고 있는가이다. 해남군은 해남군의 장기발전에 관한 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용역에는 분명 해남군의 미래발전과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 들어있을 것이다. 그 용역에 맞춰 국가공모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해남군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는 현재 해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즉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해 하는 삶,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득에 기여하는지가 중심이 돼야 한다.
해남군이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뛰었고 그만큼 성과를 얻었다는 것은 군민의 기대를 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기대가 커진만큼 군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
2022년 해남군이 가야 할 방향, 무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