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바쌀’ 미국·중국 이어 유럽·아프리카로 수출 확대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 쌀품종 개발도 박차

2022-03-15     박영자 기자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땅끝미가 가바쌀이 국내쌀 수출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땅끝미가 가바쌀이 3월 현재 31톤이 수출되며 올해도 수출이 순항하고 있다. 
땅끝미가 가바쌀을 생산하는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은 지난 2018년부터 쌀 수출을 시작해 현재 수출액 100만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쌀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폴인데 올해는 유럽과 일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있다.  
땅끝미가 가바쌀은 서울대학교가 개발한 혈압개선과 혈당강하,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가바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쌀로 땅끝황토친환경이 단독으로 기술이전을 받아 수출하고 있다. 
가바쌀은 국내 유기농인증뿐 아니라 미국유기인증, 중국유기인증, 할랄인증 등 해당 국가의 유기인증을 획득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인증까지 받아 소비자들의 윤리적인 소비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은 수출국이 다양화됨에 따라 각국의 기호에 맞는 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세종대학교와 협약을 맺었다. 
고온 침수 등의 기후변화 대응을 토대로 한 수출지향형 향미, 고품질 인디카쌀, 자포니카 쌀 등의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트랜드에 맞는 쌀품종을 개발해 수출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영식 대표는 “한국도 이제 농업기술을 원조하는 나라가 됐으며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한국 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100만불 수출을 향해 달려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