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닐 유가보상제, 환영

2022-03-15     해남우리신문

 한 가정에서 하루 사용하는 비닐의 양은 어느 정도 될까. 하루에도 숱한 양의 비닐봉지가 버려진다. 버려지는 비닐봉지 종류도 너무도 다양하다. 상품을 담아온 비닐봉지에서부터 과자, 라면, 포장지, 쌀 포장지까지 비닐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버려진 비닐봉지는 그대로 소각돼 왔다. 소각되는 비닐, 아무리 기술이 발달됐다고 해도 비닐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피할 수 없다. 
이에 해남군이 탄소중립정책에 맞춰 모든 비닐봉지에 대한 유가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무리 작은 비닐조각이라도 해남읍사무소에 차려진 유가보상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비닐봉지 유가보상제가 알려지면서 비닐을 버리지 않고 모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비닐을 모으면 돈이 된다는 차원을 넘어 탄소중립정책에, 지구를 살리는 일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분리배출 대상에서 제외된 비닐봉지를 쓰레기종량봉투에 버릴 때마다 느꼈던 죄스러운 마음은 대부분 경험했을 것이다. 
현재 해남군이 탄소중립 정책으로 추진 중인 자원유가보상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의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하는 군민들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또 전기플러그 뽑기, 전등 끄기 등의 생활실천 가정도 늘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 각 카페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과 각 아파트에 배출되는 각종 자원들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매월 토요일은 해남공원에서 자원순환 배출의 날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되면서 버려지는 자원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원낭비를 넘어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재앙으로 이어진다. 
해남군이 추진 중인 각종 비닐의 유가보상제, 각 가정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버려지기도 하는 비닐을 모아 배출하는 운동이 생활 속에 자리 잡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