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란마을 역사문화 살아있는 미항으로
2010-09-17 해남우리신문
각계 분야 전문자문위원을 비롯한 어란 주민, 지역의 향토사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명지대 부설 한국건축문화 연구소는 어란진성은 찾아보기 힘든 미항이라며 개발가치가 큼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용역은 해남 대표적인 미항이자 조선시대 임란유적지 중 한곳인 어란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 차 마련됐다.
한국건축문화연구소 측은 이곳은 성터 흔적이 남아있고 아름다운 항구가 있어 역사탐방 코스이자 요트전용항구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진인데다 목조건물과 당제가 남아있어 역사문화가
풍부한 곳이라 개발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은 이곳 어란이 서남해안을 방어했던 옛 어란진성이 있는 역사성을 간직한 곳으로 장기적인 복원계획을 검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서남해안의 임란유적지를 잇는 해양관광자원의 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어란은 김과 삼치 등 해산물이 풍부하고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마을 당제를 비롯해 어란 여인에 대한 이야기 등의 자원을 활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