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미술전시회

2010-09-17     해남우리신문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는 해고 미술부 동문회원들의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설명이 있는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는 풋나락전에는 큐레이터까지 배치돼 작품감상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해고 동문들이 11년 만에 뭉쳐 마련한 풋나락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오시수 화가의 ‘행상’은 핑크빛 바탕에 아크릴 물감으로 행상을 나간 아낙의 꿈을 개성 있게 나타냈고, 일러스트 작가인 성영란 화가는 수채화 ‘옛이야기’에 번짐 효과와 세밀화를 가미해 옛이야기 속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또 윤관현 화가는 ‘적자생존’에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해부학으로 표현해 새로운 미술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이철 씨는 기대하지 않고 그냥 호기심에 왔는데, 많은 감정을 갖고 간다며 김태전 작가의 도자기로 표현한 ‘물방울’과 이재덕 작가의 금속공예 ‘거짓된 행복의 결말’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풋나락전은 19일까지 계속된다.
                               박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