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운동에 노인일자리 만들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노인일자리 사업이 재개됐다.
해남군은 현재 탄소중립정책 일환으로 군민 자원순환운동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각 마을에도 노인일자리 사업이 존재한다.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자원재활용품에서부터 들녘 농약병 및 폐비닐,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감시활동, 여름이면 칡넝쿨 제거사업, 마을가꾸기 등 노인들이 잠깐의 시간을 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 또 마을형 일자리는 외부 출입이 적은 노인들도 참여가 가능해 보편적 복지차원의 일자리가 될 수 있다.
바닷가 마을은 매일 밀려오는 스티로폼과 각종 쓰레기를 줍는 일이 널려있다.
우리마을에서부터 시작하는 마을형 일자리를 만들어야 노인일자리로부터 소외된 노인들의 참여도 가능해진다.
또 해남읍에는 각종 재활용쓰레기가 도로변 또는 아파트에서 배출되고 있다. 모두 돈이다. 이러한 자원을 수거해 비우고 헹구고를 하면 수익형 노인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각 가정에서 배출된 재활용품은 길호리 자원순환센터로 실려가지만 실제 그곳에서 재활용되는 양은 54%정도 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현재 길호리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다. 따라서 재활용품의 순환율을 높여야 한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탄소중립정책은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이다. 탄소중립정책에 맞는 생활패턴으로 변화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변화가 오기까지 개개인의 자원순환운동이 필요하고 또 전개돼야 한다.
특히 도로변에 배출되는 재활용품과 각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수거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출하면 해남의 자원순환율은 높아진다.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특히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했을 때 각 가정에서의 분리배출 문화도 더 빠르게 정착된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탄소중립 정책과 결합해야 한다. 또 해남읍 중심지와 면소재지 중심이 아닌 마을형 노인일자리가 만들어져야 모든 노인들이 참여하는 보편적 일자리가 정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