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2 윤신애 대표 - 카페서도 자원순환 동참…뿌듯하죠
카페 플라스틱 사용 안타까웠는데 자원순환 참여하니 환경운동에 일조
해남양무리교회 1층에 위치한 ‘카페22’는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다. 윤신애(33) 대표는 지난해 6월 해남군 자원순환사업인 ‘땅끝희망이’를 알고 동참하게 됐다.
주로 배출하는 자원은 카페에서 사용하는 우유팩, 캔, 플라스틱 등이다.
윤씨는 카페를 운영하며, 플라스틱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카페 특성상 음료 포장 시 플라스틱 컵 사용이 많다. 때로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윤씨는 해남군 자원순환사업을 알게 된 후 환경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카페에서 나오는 자원을 재활용하도록 분리하고 있다.
직접 해보니 손이 가는 일이지만, 자원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보다 환경에 나을 것이라 생각해 벌써 1년째 동참하고 있다.
유가보상센터가 생기기 이전에는 자원을 분류해 가게 앞에 내놓았지만, 지금은 이물질을 비우고, 헹구고, 말려 읍사무소 유가보상센터에 배출한다.
한 달에 한 번 모은 자원을 배출하는데, 자원을 정리해 내놓을 때면 뿌듯함이 크다.
윤신애씨는 “친환경 종이컵을 사용한 적도 있지만 플라스틱 컵과 단가 차이가 배로 나서 현재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카페에서 나오는 자원을 분리배출하는 일로 적게나마 환경에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 제품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가격이 저렴하게 보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분리한 자원들은 남다르다. 자원을 깔끔히 세척해 말려 가져오다 보니 유가보상센터 직원들도 칭찬이 자자하다. 이렇게 유가보상센터에 모아진 깨끗한 자원은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품 전문 가공 업체로 유통된다.
그동안 유가보상센터에 자원을 배출한 윤씨는 약 1만3,000원의 포인트를 모았다. 포인트가 쌓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한편 윤씨는 실생활에서도 자원을 아끼는 습관들을 실천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자동차 이용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윤씨는 앞으로도 규칙적으로 자원순환운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때 자연과 환경을 생각해 자원순환운동에 열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