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활기 ‘좌일장’ 주민·상인 웃었다
청년들도 플리마켓 7월3·23일 또 만나요
북일 좌일장을 살리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첫 주말장이 섰던 지난 18일, 주민도 상인도 웃었다. 북일면주민자치회는 북일시장 상인회와 ‘좌일장 살리기’ 캠페인으로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좌일장은 오일장으로 3일과 8일에 열리는데 주말에 장이 열리는 날이면, 재미난 이벤트와 플리마켓을 함께 연다. 좌판은 미리 등록하면 누구나 가지고 나와 열 수 있으며 장비 1,000원만 내면 된다.
지난 18일에 모처럼 좌일장에 생기가 돌았다.
입담 좋은 각설이가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행사 취지와 내용을 구수한 입담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각설이는 장터의 분위기를 띄웠다. 모처럼 재미난 구경을 하고자 많은 마을 어르신들도 장터를 찾았다.
이날 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는 막걸리와 고기 등이 서비스로 제공됐다.
장터에도 모처럼 상인이 많았다. 집에서 말린 나물, 도라지를 가져온 주민, 신선한 생선을 가져온 상인, 싱싱한 채소를 파는 상인, 알록달록 고운 옷도 여기저기 걸렸다.
청년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물건을 가지고 플리마켓을 꾸렸다.
청년셀러들이 가져온 물품은 차, 에이드, 티셔츠, 에코백, 판화, 뜨개 가방, 소품, 악세서리, 인센스, 밀랍 오브제, 닭꼬치, 아이스크림, 커피, 국수 등 다양했다.
좌일장 활성화를 위해 좌판을 열어 오전 7시부터 일정 시간까지 영업한 주민에게는 상품권 2만원씩을 지급했다.
좌일장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뜸해지면서 좌판도 점차 줄고 있는 좌일장을 살려보려는 첫 시도였고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뜻을 모아 앞으로도 상인과 소비자가 점차 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주말에 열리는 장은 다음달인 7월3일과 23일이다. 오는 3일과 23일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청년 플리마켓 등으로 재미난 그림이 그려진다.
한편 북일 좌일장은 지난 1964년 개설된 장옥으로, 2013년 현대화사업을 통해 장옥이 신축됐으며 화장실과 식수대가 들어섰다. 과거 장옥에는 어물전과 잡화전, 채소전 등 40여개의 점포가 운영됐지만, 현재는 10여개의 좌판이 열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북일면주민자치회와 시장 상인회의 좌일장 살리기 캠페인으로 지역에 활력과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좌일장 장터 참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북일면주민자치회 차진혜 간사(010-5954-7808)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