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때 걷지도 못했는데 70되니 훨훨

헬스로 제 2인생 71세 읍 전미라 씨

2022-07-18     김유성 기자
연골제거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70대 노인이었다던 전미라씨가 헬스를 통해 제2의 건강한 인생을 살고 있다.
 

 

 전미라(71)씨는 불과 4년 전만 해도 허리·무릎이 아픈 60대 후반의 할머니였다. 
오히려 나이에 비해 병치레가 잦았고 10년 전에는 무릎 연골이 완전히 닳아 인공연골 수술까지 받았던 몸이었다. 
병원에 의존하던 그는 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은 4년 만에 전씨를 ‘저급 체력’에서 ‘고급 체력’으로 탈바꿈시켰고 2~3층 정도의 계단은 달려서 내려갈 정도로 근력과 체력이 늘었다. 
전씨의 하루 운동량은 1~2시간 정도다. 이중 유산소 운동은 40분 가량이며 나머지는 근력 운동에 치중한다.
‘연골이 없으면 근육으로 잡아야 한다’는 아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근력 운동에 힘을 쏟은 것이다. 1년이 넘자 허벅지와 허리, 종아리에 근육이 붙었다. 지방은 빠지고 근력이 붙으면서 삶에 활력이 돌았다.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주사에 의지하며 병원을 다닐 때 전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을 찾았고 그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2년 차에는 무릎 통증이 사라지고 500m 거리 정도는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운동이 좋아졌고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찝찝함이 남았단다. 3년 차에는 운동이전보다 몸무게가 15kg이 빠지는 등 완전히 다른 몸이 되어 있었다. 
전씨는 “젊은이들만 헬스장을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몸의 변화가 느껴졌다. 운동으로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살을 빼도 요요가 없었다. 혈압약도 반으로 줄였고, 모든 것이 새롭다”고 말했다. 
몸 중에서도 특히 약했던 하체 근력을 이너타이 운동을 통해 내전근과 허벅지 안쪽을 강화시켰고 4년 차에 들어서는 상체를 위해 랫풀다운 머신을 애용하고 있다. 
랫풀다운 운동은 턱걸이와 유사한 수직 당기기 운동기기로 광배근과 승모근 등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신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몸이 건강해지니 자신감도 생겼다.
헬스를 시작하고 제2의 인생을 찾았다는 전씨는 “나이가 들었다고 또는 몸이 아프다고 마냥 누워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요즘은 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걷고 꼭 운동을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