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유기동물, 전담부서 필요

2022-07-25     해남우리신문

 해남군은 민선8기 정책지향점을 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에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용역에서는 축산사업소에 동물복지팀 신설을 제시했다. 
유기동물의 증가와 보호소 등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전담팀 신설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해남군에 버려진 유기견은 2018년 103마리, 3년이 지난 2021년 포획된 유기견은 463마리였다. 불과 3년 만에 유기견 수가 4배로 늘었고 견주가 찾아간 경우는 2%인 10마리, 입양된 유기견은 57마리로 1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희망자가 없어 수치적으로 매일 1마리 이상의 개가 안락사 당하는 실정이다. 
유기견이 늘자 해남군은 해남유기동물보호센터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인데 50여마리를 보호할 수 있다. 단순히 보호 업무 외에도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유기동물 발생 예방 등의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문제는 유기견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부서의 부재이다. 현재 축산사업소 축산진흥팀에서 이 일을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유기견 및 반려견 업무를 전적으로 처리하기 힘들다. 이에 비해 앞으로 유기견을 비롯한 로드킬 등 유기견 관련 업무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신축되면 반려견 문화 정착과 적극적인 입양 문제 등의 업무가 더 늘어난다.
현재 해남군은 유기견만 취급하고 있지만 유기묘도 늘어나고 있다.
해남에도 반려견을 비롯한 반려묘 인구가 늘고 있다. 반려견을 비롯해 반려묘 등을 전담할 부서가 필요한 이유이다.
유기견을 포획하는 전문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