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도 축제도 ‘1회용품 없습니다’

군청, 읍·면사무소, 사업소, 관광지 미남축제·명량축제도 1회용품 저감

2022-09-05     조아름 기자
9월1일부터 해남군청 안에서 음료를 마시려면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와야만 청사에 들어갈 수 있다.

 

 9월1일부터 해남군 청사에 1회용품 사용 및 반입이 중지됐다. 14개 읍‧면사무소와 사업소, 해남군 평생교육원도 1회용품 제로 청사다.
따라서 테이크아웃 컵 등 일회용기를 들고 청사에 들어올 수 없다. 군청 인근 카페를 이용할 때도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와야 청사 입장이 가능하다. 
또 청사 내 1회용 음식배달 반입도 금지됐다. 
앞으로 열릴 미남축제와 명량대첩축제도 1회용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청정 축제로 연다.
해남군은 축제 음식부스에 1회용 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대신 다회용기 세척 및 재공급을 지원하고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수 값을 할인해 준다. 김치 버무리기 체험행사에 김치통을 가져올 경우 김치를 더 준다.
전 직원 다회용컵 사용 및 1회용품 없는 청정축제를 지향하고 있는 해남군은 이를 군내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정착 후 내년에는 민간으로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남군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도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됐다. 회의에는 1회용 용기, 종이컵, 컵과일 사용이 일체 금지된 것이다. 
해남군은 매주 월요일 청내 방송을 통해 청사 1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를 홍보하고 있다. 
또 기관 단체장 모임 시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참여를 독려하고 월 1~2회 구내식당 ‘잔반 없는 날’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어 우천 시 빗물 제거기 설치, 화장실은 티슈 대신 핸드 드라이어를 설치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1회용품 제로화로 청사 내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변화 유도 및 실천을 늘려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해 더 깨끗한 해남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