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진 자원관리사 - 플라스틱 볼 때마다…환경 중요성 깨닫는다
군민 1,200여명 참여 지구를 살리는 길에 군민 모두 참여했으면
해남군청 환경교통과 정국진(63) 자원관리사는 읍사무소에 위치한 재활용품 유가보상센터에 근무하며 군민들이 가져온 재활용품을 수거해 품목별로 분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유가보상센터에서 근무하며 가장 놀라운 점은 플라스틱 종류가 너무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반 동안 유가보상센터에서 일하며 이제는 재질만 봐도 제품 분류가 가능해졌다.
재활용품은 제품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PP, PS, PET, OTHER 등 이름도 다양하다. 이제는 플라스틱 전문가가 되어 척척 분리를 한다.
코로나로 서울에서 고향 해남에 귀촌한 그는 자원순환 업무를 맡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세계가 기후변화로 위기를 겪고 있어 후세대를 위해서라도 환경운동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국진씨는 “올해 자원 배출 양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원순환사업에 참여하는 군민들도 점차 늘어 현재 1,20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자원순환사업은 지구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자원순환 일을 하며 보람도 느낀다. 자원을 배출하러 방문한 군민들에게 ‘아따 좋은 일 하시오’, ‘훌륭한 일 하십니다’라는 인사도 많이 받는다. 그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자원순환 일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크다.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의 참여도 높아졌고 요즘에는 가정에서 배출한 폐비닐량도 늘어났다.
정씨는 13개 각 면을 2주에 한 번씩 순환 방문하고 있는데 면단위 이장단 홍보활동과 더불어 포인트 쌓는 재미를 느끼며 참여하는 분들이 늘고 있단다.
면에서 하루 20명 정도 자원을 배출하는데, 특히 송지, 북일, 북평에서 자원을 많이 낸다.
삼산 화내리에 살고 있는 정씨는 마을에도 자원순환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마을 선후배들이 자원을 모으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 벌써 21만의 포인트가 쌓였다.
정국진씨는 “자원순환을 하면 할수록 정말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해남군민 모두 동참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해남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