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반찬’…매일 담근 김치 인기

김치·동치미·게장 등 단골도 많아 장사 재밌다

2023-02-13     조아름 기자
‘정희반찬’ 김미경 사장은 매일 담근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 등 맛깔난 김치를 내놓는다.
 

 

 해남매일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정희반찬’이 있다. 
김종남(78)·김미경(72)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20년 된 반찬집. 이미 유명세를 탄 반찬가게다.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 알타리, 동치미, 깍두기 등 맛깔난 김치가 이 집의 주력상품.
매일 김치를 담그는데 사과, 양파, 청양고추, 생강, 마늘, 새우젓 등 갖은 재료를 갈아 만든 양념은 맛이 일품이다. 또 국산 건고추만 사용하는데, 1년에 8,000근이 들어가 건고추 보관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 주재료를 까다롭게 관리한다. 
정희반찬은 김치 외에도 감태, 게장, 멸치볶음, 젓갈, 무생채, 연근조림, 된장, 마늘장아찌 등 다양한 반찬을 내놓고 있다. 
부부는 아침 5시30분이면 시장에 나와 가장 빨리 가게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김치를 담가야 하기 때문에 재료 손질, 주변청소 등을 위해 아침부터 서두른다.
배추김치는 한쪽에 5,000원, 파김치, 알타리, 깍두기 등도 5,000원, 1만원씩 가격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 가게는 매일 열고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한다.
단골이 많은데 이 집 반찬맛에 길들여진 단골들은 사장님이 아프지 말고 오래 하라고, 약도 사다 준단다. 
김미경 사장은 “새로 지은 새 가게에 들어오니 장사할 맛이 나고 재미있다. 매일 쓸고 닦고 추운지도 모르고 일한다”며 “일하러 나와서 사람도 구경하고 즐겁고 재밌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매일시장은 2층 규모로 1층에는 상점 58개 점포가 입점하며 튀김, 시장통닭, 건어물, 수산물, 과일, 채소, 떡방앗간, 국화빵, 의류, 반찬가게들이 있으며, 2층은 청년몰 6개소과 일반음식점 1개 등이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