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식당 - 매일시장 팥칼국수 입소문 타다
간편한 메뉴로 배달 금강식당 배춘자 사장
해남매일시장에도 정겨운 팥죽집이 자리했다. 팥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김밥 등을 파는 ‘금강식당’ 배춘자(66) 사장은 주문 즉시 조리하는 게 원칙이다.
걸쭉한 팥죽에는 칼국수, 새알을 선택하면 된다. 더 인기 있는 건 팥 칼국수다. 쫀득한 식감에 반해 단골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팥 칼국수는 면을 직접 치대고 만들어 금방 안 퍼지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가지고 음식을 만든다.
쫄깃쫄깃해질 때까지 숙성시킨다는 밀가루 반죽.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면발을 뽑아내고 곧바로 조리한다.
주문 즉시 조리하는 것도 맛있게 드시도록 지키는 원칙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4월 중순 뒤늦게 시장에 입점한 배춘자 사장은 해남군청 앞에서 30년 넘게 백반집을 했었다.
매일 수십가지의 반찬을 만들었던 손맛은 누구나 인정하고, 해남에도 소문이 났다.
매일시장에 입점하면서는 메뉴를 간소화하고, 시장에 맞춘 메뉴로 팥죽과 전류를 내놓고 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팥죽,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바지락 칼국수와 김밥도 있다.
또 파전과 육전도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전 하나 앞에 두고 막걸리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가게 앞 파라솔에 앉아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을 하면서 시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오픈한지 이제 한달이지만, 벌써 배고픈 시장의 아주머니들의 요기도 되고, 배달손님도 늘어가고 있다.
걸쭉한 맛에 누구나 맛있다는 팥죽 맛, 맛도 맛이지만 어릴 적 시장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정답고 반갑다.
배춘자 사장은 “군청 근처에서 식당을 하면서 많은 분이 찾아주셨고 건강에도 무리가 돼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힘이 많이 들다 보니 시장에서는 간편한 메뉴로 내놓고 있는데 손님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꾸준히 찾아주신다. 맛있는 팥칼국수를 드시러 오시라”고 말했다.
금강식당 팥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등은 배달이 가능하다. 1인분에 8,000원이며, 14,000원 이상부터 배달을 하고 있다. 벌써 날이 더워지다 보니, 여름 단골메뉴인 콩국수를 곧 시작할 계획이다.
금강식당 : 535-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