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도소 - 1회용품 제로청사 “교도소도 함께합니다”

전직원 200명 함께 자원순환, 제로청사 동참

2023-05-30     조아름 기자
해남교도소 최종일 소장과 직원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회용품 제로청사를 선포했다. 
 

 

 해남교도소(소장 최종일)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회용품 제로청사를 선포했다. 
해남군 20개 기관과 함께 지난 12일 제로청사를 선포한 해남교도소 입구에는 ‘1회용품 제로청사’ 현판이 부착됐다. 
앞으로 해남교소도를 출입하는 직원과 민원인들은 실내에 1회용품 반입이 불가하다. 회의‧행사 등 공식 석상에도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게 된다.
입구 전광판에도 일회용품 제로청사를 알리는 문구를 상시적으로 게재해 직원과 민원인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해남교도소에는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기존에도 사무실에서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컵 등의 다회용기를 사용해왔다. 또 실리콘 컵받침, 문서 이면지 활용, 불필요한 인쇄물 출력을 지양하고 있다.
해남교도소는 제로청사에 동참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비닐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 사용, 컵 세척기 등도 구비해나간다. 또 직원들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고자 전직원에게 다회용기를 지급하고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남교도소에는 62세대가 거주하는 관사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병, 캔, 플라스틱을 직접 분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분리한 자원이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해남군 자원유가보상제 ‘땅끝희망이’에 자원을 배출할 계획이다. 
최종일 소장은 “해남군에 소재한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1회용품 근절 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며 “1회용품 제로청사는 교육뿐 아니라 생활습관 변화가 필요한 만큼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실천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교도소는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소통하고, 더불어 공감하는 교정행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용자의 인권 보장, 학과교육,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 교화상담 등을 통해 수용자의 정서 및 심성을 순화시키며, 교도작업, 취업·창업 교육과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실시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