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 모닝글·끼리빵, 유럽식 빵에 해남식재료

20~30대 여성들 인기 ‘오늘하루’ 오은별 사장

2023-05-30     조아름 기자
해남매일시장에 입점한 ‘오늘하루’ 오은별 사장은 코끼리마늘, 밤호박 등 해남농산물을 담은 빵을 만들고 있다. 

 

 해남매일시장에 해남농산물을 담은 빵이 있다. 2층 청년몰에 입점한 ‘오늘하루’ 오은별(32) 사장은 코끼리마늘, 밤호박 등 해남농산물을 담은 빵을 만든다. 
오은별 사장은 유럽에서 해외봉사와 유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베이킹을 접했고, 고향 해남에서 유럽의 빵에 해남의 식재료를 더하게 됐다. 
매일시장 속 작은 유럽을 추구하는 빵집으로, 주식으로 빵을 섭취하는 유럽처럼 가정집에서 쉽게 먹을 만한 빵을 만든다. 
모닝빵과 베이글의 중간 식감인 ‘모닝글’은 부드럽고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모닝글은 기본, 소금, 올리브, 깨꿀소, 파슬리 치즈, 할라피뇨 베이컨, 옥수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신메뉴를 더해가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은 ‘끼리빵’이다. 해남에서 생산된 코끼리마늘로 만든 수제소스와 크림치즈를 담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코끼리마늘을 썼다는 의미를 담아 일반 마늘빵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오은별 사장은 빵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수제 스프레드도 내놓고 있다. 유럽식 스프레드이지만 익숙한 식재료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바질페스토는 바질 대신 깻잎을 사용해 깻잎페스토를 만들었다. 또 쪽파크림치즈 스프레드, 썬드라이토마토 버터, 할라피뇨 베이컨 스프레드 등이 있다. 
오 사장은 매일시장의 신선한 채소, 과일을 이용하고 있으며, 해남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고자 한다.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빵집을 열며, 토요일은 베이킹 수업을 한다. 베이킹 수업은 취미반 등으로 운영되며 수업에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커플, 집에서 빵을 만들다가 실패한 다양한 이들이 찾고 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20~30대 여성들로, 주로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는 이들이다. 앞으로는 빵과 함께 곁들일 음료도 개발해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해남 저탄소쌀을 활용한 스페인 곡물음료인 오르차타와 토마토 스프 가스파초, 커피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은별 사장은 “오늘하루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빵을 만든다. 빵을 먹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하루 빵은 단체 주문, 답례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모닝글 기본 3,000원, 소금 3,000원, 올리브 3,500원 등이다.
오늘하루 : 010-99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