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뽕나무, 귀한 오디 따러 오세요
1,400평 규모 문내 명랑농원 어린이 동반 가족 환영
유기농 오디를 맘껏 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문내면에 위치한 명랑농원은 6년째 유기농 오디를 재배해 온 곳이다. 명랑농원 박성관 대표는 2022년 유기농 명인에 선정될 정도로 저비용 유기농 선도기술에 앞장선 농업인으로 유명하다.
명랑농원 내 오디밭은 30년 전부터 유기농 배추밭으로 사용되다 오디밭으로 전환했으며 민달팽이 유인트랩과 해충트랩 등을 개발해 자연생태 순환농업을 고집하는 곳이다.
오디는 농사 중에서도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당도가 높아 벌레가 모이고 사람 손으로 작은 열매를 하나하나 수확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이같은 번거로움 때문에 그 많던 오디농장들 대부분이 사라졌고 몇 년 사이 해남의 오디농장들도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그런데 명랑농원은 1,400평 규모의 오디농업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박성관 대표의 유기농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박성관 대표는 “어릴 적 배추밭에서 배추벌레를 잡다 보면 허리통증으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 부모님 세대부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켜온 밭이다. 그걸 보며 자라왔기에 유기농법을 더 개발하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오디농장 체험을 연 이유도 자연치유농법을 통해 건강한 농업 문화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디농장 체험은 어른 2만원. 아이 1만5,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농장에서 맘껏 오디를 즐기고 집으로 갈 때는 각자가 수확한 500g의 오디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최근 치유농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화두다. 경제성과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대량화되고 그로 인해 식물, 토양, 동물이 오염되고 오염된 물질이 사람을 위협한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기농, 친환경농산물 등 자연치유농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일고 있다.
한편, 박성관 대표는 해남에서 2번째로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받았으며 수도권 예비귀농인 현장교육, 가치농업 현장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오디수확 체험 문의 : 명랑농원 박성관 대표 010-6690-7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