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멜로우 - 라탄공예…2시간이면 멋진 작품 탄생
캠핑 감성소품 인기 2층 청년몰에 위치
해남매일시장에 캠핑, 인테리어 등 ‘감성 소품’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인 공방이 있다.
2층 청년몰에 입점한 ‘스윗멜로우’에 들어서면 자연 감성을 담은 라탄인테리어 소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안에 밋밋했던 조명이나 거울에도 라탄으로 갓이나 장식을 만들어 씌우면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스윗멜로우 박현경(44) 사장은 2021년 처음 라탄을 접했고, 자연 소재로 원하는 모양으로 직접 만들어 쓰임새를 만들어 내는 게 즐거워 라탄의 세계에 빠지게 됐다.
라탄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야자과 등나무 줄기에서 채취한 가벼운 섬유로 의자, 바구니 등의 소품을 만들 때 쓰인다.
라탄 재료는 주로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하며, 라탄 환심이 딱딱해 부러지지 않도록 공예 전에 미리 물에 불려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엮는다. 손으로 엮기 때문에 뜨개질과 비슷하다.
라탄공예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공예라 친환경적이고 성인부터 학생까지 2시간이면 간단한 작품도 만들 수 있다. 라탄 소재를 엮는 손힘이 필요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능하다.
이 공방에서는 주로 예약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하는 작품을 고르고, 시간대를 정하면 작은 작품은 2시간, 중간 작품은 4시간 정도 걸려 완성한다. 의자, 스툴, 탁자 등의 라탄가구는 크기와 기법에 따라 더 오래 걸린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20~50대 여성들, 공방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등도 있다. 라탄 소품에 관심이 있어 미리 원하는 소품 사진을 가져오는 이들이 많다.
수강생들은 라탄을 엮을 때 부딪히는 소리가 사각거려 좋고, 잡념이 사라지는 편안한 시간이 된다고 말한다.
박현경 사장은 “자연재료는 하나도 똑같은 색이 없다. 라탄도 시간이 갈수록 색이 익어가고, 점점 짙어진다”며 “자연재료를 손으로 엮으며 나만의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경 사장도 자연 속에서 나만의 편안한 시간이라는 뜻을 담아 ‘스윗멜로우’라는 가게 이름도 짓게 됐다.
라탄공방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저녁과 주말에는 예약이 있을 시 수업을 진행한다.
라탄공예 수업은 취미반, 원데이클래스로 운영되며, 취미반은 재료비 포함 20만원에 적정한 크기의 원하는 작품 4가지를 골라 만들 수 있다. 주로 전등갓, 단스탠드, 거울, 가방, 바구니, 시계, 쟁반 등을 만들어 간다.
스윗멜로우 : 010-4044-7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