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땅값 군민들이 수용할까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철저히 기업윤리로 움직인다. 사기업이기에 너무도 당연하다.
산이면 구성지구는 해남군이 국가정책에 밀려 산이면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면서까지 기업에 양보한 땅이다. 현재 들어 전남도와 해남군, 보성건설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도시를 이곳에 조성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해남군 각종 공모사업을 솔라시도에 집중시키고 있다.
솔라시도 부지에 대해 보성건설과 해남군은 평당 55만원의 토지를 협의했다. 이미 들어서기로 한 토지를 비롯해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서도 해남군은 땅값을 지불해야 한다.
해남군은 솔라시도에 RE100 기업유치를 위해 산이면 부동지구에 태양광 집적화 단지를 조성키 위해 나서고 있다.
전남도와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필요한 땅은 값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에너지 관련 사업과 숲 공원화 관련 사업에 대해선 무상대여 또는 해남군에 귀속한다는 내용도 보인다. 그러나 해남군 소유 땅이라고 해도 위치는 솔라시도 내에 있기에 솔라시도 개발에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업들이다.
보성건설 측에선 공시지가보다 싼 가격이라고 하지만 해남군이 솔라시도에 쏟는 열정과 예산에 비한다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당연히 성공해야 한다. 그러나 해남군과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
또 해남군도 해남의 전체발전 방향을 놓고 솔라시도를 바라봐야 한다. 솔라시도가 해남 전체 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솔라시도로 인해 세수가 늘고 관광객이 늘면 군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솔라시도가 기업윤리에 의해 움직인다면 해남군은 해남의 이익에서 바라봐야 한다.
또 해남의 전체 그림을 놓고 솔라시도에 무엇을 투입할지 계산해야 한다. 공모사업이면 무조건 따야 하기에 토지매입이 쉬운 솔라시도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