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재] 너무 쉽게 써 버린 불출마 카드

2023-12-04     박영자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기한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에 이어 6선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최근 여야 화두는 중진들의 용퇴론. 
 특히 국민의힘이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을 제기한 상태라 민주당도 어떻게든 쇄신 카드를 내놓아야 할 상황.
 여야 모두 중진들의 험지출마, 용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해남‧완도 도의원 및 군의원들이 내년 총선은 차기 정권을 되찾을, 중요한 선거이기에 민주당 쇄신을 위해 박지원 전 원장 스스로 험지 출마 또는 용퇴론을 요구한 기자회견을 했다면? 명분도 크고 전국 언론의 시선도 확 잡았을텐데. 
 또 불출마 요구 카드는 민주당 경선 때까지 전략적으로 사용할 카드인데, 자신들 내에서 불거진 막말을 놓고 불출마를 요구하는 바람에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 전망. 불출마라는 카드를 너무도 쉽게 사용해 버려 다음에 내밀 카드도 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