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 지역주민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해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이맘때쯤엔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대한 희망을 품어보는 게 정상이다. 지금 당장 미래가 암울해 보이더라도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희망 회로를 돌려본다.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제 국가가 맞구나 할 정도로 대통령 원맨쇼가 진행되고 있고, 기존 언론은 비판이나 견제를 하지 않고 장단만을 맞추고 있다.
최근 부산 엑스포유치를 보면 가관이다. 처음 부산이 엑스포유치를 선언할 때부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이미 사우디가 준비를 철저히 했고 화석연료 이후의 새로운 산업을 준비하겠다는 사우디의 큰 그림에 많은 나라가 지지를 해줬고 이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엑스포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거의 다 따라잡았다’, ‘역전도 가능하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어~ 그럴리 없을 텐데 하면서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진짜 따라잡았나?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됐다. 엥~! ‘199대29’ 한국 외교 수준 성적표였다.
아프리카나 중동에 영향력이 큰 중국과 척을 지면서 아무 근거 없이 숫자놀이를 하고 있었다. 정부는 대놓고 반중정책을 쓰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친미, 친일 정책을 쓰다 보니 우리의 가장 큰 교역국인 중국, 러시아와 멀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은 자원을 가지고 한국 정부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
2년 전에도 한 번 했던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고 이젠 비료의 재료로 쓰는 인산 암모늄을 수출 통제한다고 한다. 이미 8월엔 갈륨, 내년 1월부터는 흑연 수출을 통제한다고 한다. 이렇게 중국에 주로 의존하는 원자재가 2,00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정부 반응은 ‘아무 이상 없다, 잘 준비되고 있다’라는 것이다. 벌써 요소수 가격이 뛰고 있으며 물량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건 어느 나라 정부인지?…. 인산 암모늄 수출통제를 하면 비룟값이 오르는 건 당연한데 농민들이 알아서 하라는 소리인지?
그나마 대통령의 막강한 힘을 통제, 견제하는 곳이 국회이다. 내년은 총선이 있어서 우리 지역에 유독 많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벌써 서로를 견제하고 비난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해남 유권자들은 중앙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서 덜컥 찍어주지도 않고, 그냥 지역에 오래 살았다고 해서 지지하지도 않는 경향이 강하다.
얼마큼 지역주민들한테 진심을 보이고 지역 발전에 노력했느냐를 중시한다.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라 기존 진도, 완도, 해남선거구에 영암을 포함하겠다고 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서러운데 자꾸 선거구 영토만 늘어나는 꼴이다.
올해부터 방류를 시작한 일본오염 수가 태평양을 돌아서 우리나라 바다까지 오는데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답은 없지만 2~4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서울대 서균렬 명예교수에 따르면 밀도가 높은 방사성물질은 깊은 바다(100m 이상)로 들어가는데…. 깊은 바다는 6개월이면 대한민국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본 오염수 때문에 바다 생산품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것이다.
이번 국회의원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이 일본 오염수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진도와 해남 사이에 분쟁이 있는 마로 해역에 대해서도 대법원 확정판결은 났지만,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서 해결책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 식견이 높은 이 지역 선거구에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시는 후보님들 지역주민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분이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인지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셔서 정정당당히 경쟁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