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님, 이게 뭡니까?

2024-01-30     서남현/해남읍
서남현/'해남읍

 

 국회에 나가 야당 의원들의 거친 질문과 추궁을 끝까지 참으면서도 논리 이탈 없이 발언하던 총리 시절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국민은 “참 품격 있다”, “역시 문재인 정부의 총리다운 신사이다”
그렇게 칭송이 자자했고, 저도 거기에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그런 멋진 모습이 쌓여 당 대표를 거쳐 민주당 대통령 후보 최종 경선 자리까지 올랐던 당신의 그때가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당신은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아닙니다. 
당신이 인용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론에도 한참 어긋나는 행동일 뿐입니다. 
왜냐? 지금 악은 누구냐고 볼 때 민주당 당 대표가 아니라 이 나라 대통령과 그 정권 아닙니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안보, 외교 그 어느 것 하나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는커녕 당신이 속했던 전 정권이 이뤄냈던 빛나는 대한민국을 깡그리 후진기어를 넣어 역 발진만 거듭하는 이 공포와 독재 시대가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악이 아니고 무엇이라 봅니까?
당신의 창당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게 아니라 역진적인 행동으로 악의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어 국민을 더욱 고통의 세계로 몰아가고 세계가 칭송하던 선진 한국은 ‘야만이 판을 치는 후진국으로 몰락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독재 세력에 맞서 힘을 모으고 앞장설 때 박수를 받지, 딴살림을 차린다면’ 행동하는 양심이 악의 편이 되는 것 말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그간 당신을 옹호하거나 박수를 보냈던 절대다수 국민은 반민주 독재 세력의 주구라고 돌팔매질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고향 영광군민은 물론 호남인들은 영원히 당신을 버릴 것입니다. 
아니 검사독재 세력의 앞잡이라고 대대손손 손가락질을 할 겁니다.
이제라도 속상한 사정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회복 후 막걸리라도 마시면서 당 내부에서 해소하고 민주 회복의 선봉에 섬으로써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우뚝 자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