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 행사장서 예의 지켜주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에 이어 2월5일부터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를 발표한다. 해남에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 이는 6명, 과연 컷오프를 통과한 이가 누구일까,
4‧10총선을 코앞에 둔 민주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컷오프를 통과해야 되기에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은 절대적이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군민들의 야외활동이 주춤하다. 날씨가 풀리면 다양한 행사와 모임이 열릴 것이고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바쁠 것이다.
문제는 여러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후보들의 자세이다.
무대 앞에서 열심히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관중석을 돌며 명함을 건네고 악수를 청한다. 그곳에 온 관객들은 후보가 아닌 행사를 보기 위해서 왔는데 이를 무시한다.
해남군민들의 무대관람 수준은 굉장히 선진적이다. 도시 못지 않는 예의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를 아랑곳 하지 않는 후보들의 관중석 돌기. 너무도 자연스럽고 의젓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모습에 행사를 주관한 주최 측은 애를 태우고 무대에서 한창 공연을 펼치는 공연진들도 불쾌해 한다. 이를 지켜본 관객들의 눈초리도 곱지 않다.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행사장이다. 그걸 비판하는 이들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길 바라는 것이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 입구에서 자신을 알려도 되고 행사 후에 알려도 된다. 행사가 한창 진행되는 자리에 나타나 객석을 도는 행위는 어른스럽지 않다.
민주당 1차 컷오프에 이어 최종 후보를 뽑는 경선일정도 다가온다. 지금보단 더 치열한 경선이 진행될 것이다.
다만 행사장과 모임에서 품위를 지켰으면 한다. 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장에서 지킬 예의만은 지켜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