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 위한 도전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마을 단위로는 어림없을 것도 같습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군 전체, 군민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동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아동 누구나 행복하고,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로, 해남군은 우리 지역을 아동친화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모든 아동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며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 도시를 말합니다.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우리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반영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해남이 아동친화도시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동 청소년 관점에서 지역정책을 바라보고,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프로젝트에 아동을 고려하며 접근한다는 의미입니다.
해남군은 민선 8기 군민과의 약속으로 아이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이 신나는 도시, 아이 행복한 해남’의 슬로건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교육환경 등 아동 관련 영역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와 군민 원탁회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 중에서 아동친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권의 확대를 위해 아동·청소년참여단을 구성,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관련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의견을 제안하고 결과를 군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이 단순 보호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서, 기본권리를 알고 아동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존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아동을 포함한 전 군민이 참여하는 아동권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동의 권리구제와 보호를 위한 아동권리지킴이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진과정에서는 교육지원청, 교육재단, 소방서, 아동전문기관, 사회복지시설, 민간 NGO 등과의 협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도전입니다.
아동 권리가 온전히 보장돼 아이와 부모,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아동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이렇게 자란 아동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해남군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단순한 인증의 추진이 아닌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이제 첫걸음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가 모두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