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8대3 구도, 이젠 함께하자
본선을 의미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났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해남군의원들의 지지도 윤재갑과 박지원 예비후보로 갈렸다. 군의원 8명은 윤재갑, 박지원 지지는 3명이었다.
그런데 8대3의 양쪽의 지지 숫자는 해남군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할 때도 그대로 드러났다. 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방식을 놓고 8명은 교황식 선출방식, 3명은 후보자 등록 선출방식을 주장했다.
또 8대3의 숫자는 박종부 군의원의 의원면직 결정에서도 드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군의회 특별윤리위원회에선 8명의 의원에 포함된 4명이 박종부 의원의 면직을 결정했다.
이 사안은 오는 3월25일 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지금의 구도라면 이도 비슷한 구도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제22대 총선 민주당 후보 경선이 마무리됐다. 같은 민주당 후보인 박지원 후보로 단일대오를 꾸려야 할 상황이 됐고 또 민주당 당사도 박지원 선거캠프로 옮겨지게 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경선이 끝난 뒤 지지나 반대를 넘어 지역발전, 총선승리,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며 더 큰 승리를 향해 함께 나가자는 글을 남겼다.
윤재갑 의원도 박지원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모두가 원팀으로 전국 최다 득표를 목표로 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 군의회도 8대3이라는 숫자를 넘어서야 한다.
우린 이번 민주당 경선을 지켜보면서 못 볼 것을 참 많이 봤다. 공천에서 탈락하면 당의 사당화를 주장하며 민주당 옷을 벗어던지고 빨간색 옷을 입는 낯뜨거운 인물도 봤고 신당행을 강행하는 이들도 봤다.
그러나 경선결과를 깨끗이 승복한 이들에겐 많은 이들이 아쉬움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번 윤재갑 의원의 승복 정신도 높이 살 일이다.
머지않아 박지원 선거캠프에서 함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