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진도출신 국회의원 탄생 목전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모두 진도출신 해남출신 후보 없는 총선 기록도 처음

2024-04-05     박영자 기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지원 예비후보가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절대적 지지를 호소했다.
 

 

 39년 만에 진도출신 국회의원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4‧10총선은 진도출신 민주당 박지원 대 진도 출신 국민의힘 곽봉근 예비후보와의 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이는 해남총선 역사상 진도 출신 후보간의 첫 선거이자 해남출신 후보가 없는 제22대 총선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해남‧진도선거구가 합해진 것은 1973년 제9대 총선 때부터다. 이때는 중선거구제로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해남‧진도선거구가 합해진 첫 선거인 제9대 총선에서 해남출신 민주공화당 임충식과 진도출신 무소속 박귀수가 당선됐다. 
이때 2위를 한 박귀수는 진도에서 많은 표를 얻어 19.48% 득표율로 겨우 당선될 수 있었고 해남유세 때 해남은 지역도 크고 임충식 후보가 뛰어난 인물이니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덕을 봤다. 
박귀수는 제10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해남출신 민주공화당 김봉호와 무소속 임영득이 당선돼 해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1985년 제12대 총선 때 진도출신 민주정의당 정시채가 해남출신 신정사회당 김봉호와 함께 동반 당선됐다. 
그러나 1988년 제13대 총선부터 소선거구제가 도입되면서 해남‧진도선거구에서 1명만을 선출하게 되자 유권자수가 현저히 적은 진도출신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권으로부터 멀어지게 됐다.정시채는 13대, 15대 총선 때도 출마했지만 배지를 달지 못했고 따라서 13대부터 해남출신의 국회의원의 당선이 이어졌다. 
그러나 2008년 제18대 총선 때 해남‧진도 선거구에 완도가 더해졌고 이때 완도출신 김영록이 당선됐다. 처음으로 해남출신 후보가 국회 입성에 실패한 선거였고 또 김영록의 재선으로 19대 총선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제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바람이 불면서 해남출신 윤영일에 이어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바람이 다시 일자 해남출신 윤재갑이 당선됐다.
그러나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은 진도출신 간의 대결로 치러져 39년 만에 진도 출신 국회의원의 탄생을 목전에 두게 됐고 해남출신 없는 첫 선거로 기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