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9번 출마…딱 한번 두자리수 11.81%
국회의원 4번, 군수 4번, 군의원 1번 8전9기로 도전했지만 7.64% 득표에 그쳐
9번째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는 해남‧완도‧진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선거에 출마한 인물이다. 총선 4번, 군수 4번, 군의원 선거 1번, 여기에 간간이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43년 간 선거라는 길 위의 삶을 살았던 그를 모르는 진도군민은 별로 없다.
왜 모든 선거에 출마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재차 강조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후보라는 직업을 평생 붙잡고 사는 셈이다.
인지도 면에선 박지원 후보와도 맞먹을 그의 9번째 선거도전 과연 그동안 득표율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가 처음 얼굴을 내민 선거는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 민권당 후보였던 그의 나이 36세였고 5.97%를 얻었다. 1992년 제14대 총선에선 신정당 후보로 출마해 3.10%, 2000년 제16대 총선에선 민주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0.95%의 득표율을 얻었다.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사이사이 열심히 진도군수 선거에도 도전했는데 1995년 제1대 진도군수 선거에선 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11.81%라는 두자릿수를 얻어 그가 얻은 득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002년 제3대 진도군수 선거에선 민국당 후보로 5.77%, 2010년 제5대 진도군수 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3.41%를 얻었다.
그리고 2014년 제6회 지방동시선거에선 체급을 한층 낮춰 진도군의회 가선거구에 새누리당 옷을 입고 출마. 3.9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선 몇 %의 지지율을 목표로 하느냐 질문에 그는 25% 이상 목표를 제시했지만 7.64%를 얻는데 그쳤다.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사명이라며 숱한 선거에 출마했지만 그의 사명에 유권자들의 응답은 별로 신통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