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윤재갑 67.5% 득표율도 깨졌다
박지원 전 지역구서 90%대 2명 뽑을땐 10%대도 당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의 득표율 92.35%, 향후 이러한 득표율이 나올지 미지수일 만큼 높은 득표율이다.
이전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 바람이 다시 불었던 4년 전인 제21대 총선에서 윤재갑 의원이 얻은 득표율 67.5%이다.
다음은 1954년 자유당 시절 치러진 제3대 총선에서 자유당 김병순 후보가 얻은 66.7%였고 황색바람이 거셌던 1988년 제13대 총선 때 평민당 김봉호 후보가 얻는 63.1%가 뒤를 이었다.
이후엔 50%를 넘은 후보가 당선됐다. 제17대 총선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나섰한 이정일 후보가 54.24%, 제18대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나선 김영록 후보 54.94%, 제20대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가 54.38%를 얻어 당선됐다.
박지원 후보는 해남 91.55%, 완도 93.24%, 진도에서 92.6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한마디로 그냥 몰표인 선거였다. 이러한 경향은 호남 전체의 흐름이었다. 특히 제2의 국민의당을 노렸던 이낙연의 새로운미래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 세도 더욱 공고해졌다. 따라서 이변에 없는 한 막대기만 꽂아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해남 역대 총선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얻었던 후보는 1985년 치러진 12대 총선에서 신정사회당 후보로 당선된 김봉호 후보다. 김봉호 후보가 이때 얻었던 득표율은 16.8%, 이때는 해남진도가 함께 묶어진 선거구로 2명의 후보를 뽑았고 5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1위로 당선된 민주정의당 정시채 후보가 54,918표 (46.53%)로 압도적으로 표를 가져가면서 2위인 김봉호 후보의 당선이 가능했다.
그 다음은 1973년 치러진 제9대 총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박귀수 후보로 19.02%를 얻어 당선됐다. 이때도 1위로 당선된 민주공화당 임충식 후보가 55.14%를 얻으면서 2위인 박귀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다. 당연히 3위와의 표차는 근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