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선인, 깨끗한 정치풍토 거듭 강조

총선캠프 해단식서 이재명 당 대표 연임 찬성 국회의장은 고도의 정치력 필요, 추미애 반대

2024-05-07     박영자 기자
박지원 당선인이 총선 캠프 해단식에서 깨끗한 해남 정치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지난 4월14일 총선캠프 해단식에서 깨끗한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사업할 사람은 사업에 전념하고 정치할 사람은 정치에 전념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재임기간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제22대 총선은 가장 깨끗한 선거, 불법 없는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며 4‧10총선 마지막 유세에서도 깨끗한 정치풍토를 거듭 주장했다.
박 당선인의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 주장은 제22대 총선 기간 해남에 왕래하면서 느낀 소회로 해남의 정치풍토가 타 지역에 비해 결코 깨끗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초의원들의 과도한 사업 겸임 및 그동안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일 등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당선인은 해남‧완도‧진도의 군화가 동백꽃이듯 동백꽃을 중심으로 3군의 화합정치에 주력하고 농어촌인 해남‧완도‧진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유통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해남‧완도‧진도는 농수산물 생산에선 뛰어나지만 유통이 뒷받침돼야 지역 경제 부흥으로 이어진다며 전복도 안정적 판로를 위한 비축 등 유통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재갑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까지기에 윤 의원이 의정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 기간 지역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그 이후엔 금귀월래를 이어갈 것임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원할 경우 이후에도 민주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이 이 대표를 신임했고 또 그의 리더십 덕분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이 대표의 연임론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다.  
다만 본인의 국회의장 출마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의 국회의장 출마에 대해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해단식 이후 사적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그런 정치를 했다”며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은 정치를 살리고 협력하는 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그런 국회가 돼야 국민의 지지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싸우는 국회보단 협력의 정치, 대통령의 힘을 제어하는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그는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이 힘의 정치, 싸우는 국회정치를 이어간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기에 그런 의미에서 추미애 당선인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본인의 의장직 출마에 대해선 김대중 철학을 통해 정치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제1당의 다선의원이 선출되는데 제22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중 6선 의원은 추미애, 조정식 의원이다. 하지만 5선 의원까지 후보경선 참여가 가능해 박지원 당선인도 이에 포함된다.
현재 추미애 당선인은 민주당 강성지지층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이 뚜렷하고 헌정사상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