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엉뚱한 상상이 작품이 되다
김평현 카툰작가 봄 전시 30일, 캐리커처 사인회
유머와 풍자가 깃든 카툰 작품전이 해남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전이다.
해남군은 2024 남도문예르네상스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남은 봄부터 미술관이다’ 첫 번째 전시로 카툰을 선택했다.
김평현 카투니스트의 개인전 ‘카툰 해남을 만나다’ 전시가 해남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4일까지 열린다.
‘카툰 해남을 만나다’ 전시에는 카투니스트 김평현 작가의 작품 20여점과 이사장인 조관제 작가, 원로 만화가인 이소풍 선생 등 우정출품작 11개 등 총 31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해남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카툰이라는 장르를 소개하고 있는데, 카툰은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촌철살인의 미학에서 출발해 지금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우스꽝스러운 상황 또는 엉뚱한 상상을 풀어내는 예술 분야로 발달했다.
김평현 작가는 “길을 걷다가 혹은 일상생활을 하다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장에 옮긴다. 주제는 사람, 음식, 사물,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 유머와 풍자를 보여주는 장르가 카툰이다”고 말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 작가는 지난해부터 한국카툰협회 신임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원로작가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카툰 작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카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오는 30일 화요일 2시부터 6시30분까지 김평현 작가가 전시장에서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시간을 마련, 봄나들이에 제격인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