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토우작품, 다시 기부금으로
송지면 영평문화공동체 작품 판매 300만원 기탁
2024-06-03 박영자 기자
해남 대표 테라코타 마을인 송지면 영평마을이 올해도 테라코타로 손님을 맞았다.
지난 5월4일 제5회 나눔, 행복을 부르는 토우전에는 많은 이들이 방문했고 이날 판매한 작품 수익금 300만원은 지난 5월13일 송지면에 기탁됐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송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으로 지정기탁했으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송지면 영평문화공동체는 권수미 작가에게 토우작품을 배우고 익히며 토우를 매개로 공고한 공동체를 잇고 있다.
또 권수미 작가의 작업실인 테라코타 미술관을 비롯해 마을 곳곳에 토우 작품을 전시, 토우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권수미 작가는 기부전에 함께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내년 제6회 행복을 부르는 토우전을 기약했다.
한편 영평마을에는 마을길을 따라 365일 꽃을 볼 수 있는 테라코타 꽃길이 마련돼 있다. 해바라기, 연꽃, 장미, 코스모스, 카라, 수국, 이름 모를 상상 속 꽃들이 길손을 맞는다.
또 마을길 담벼락에는 마을주민들의 테라코타 자조상, 부조형 문패, 토우 등이 전시돼 있어 동네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