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하루 고용도 가능
황산농협, 일당제로 필요 농가에 근로자 파견
해남군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실시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개별농가와 근로계약 후 농가 작업장에서만 근무하는 기존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와 달리 농협에서 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일당제로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농가에선 일손이 필요할 때만 이용을 할 수 있어 반응이 매우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처음 시행되며, 해남에서는 황산농협에서 사업을 담당한다. 황산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이달 5월21일부터 농가에 투입돼 9월까지 5개월간 운영될 계획이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3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 미입국한 6명의 근로자는 이달말까지 입국해 사업에 참여 예정이다.
이와관련 해남군과 황산농협은 지난 5월20일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초청 방식으로 입국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22명의 입국 행정절차를 마치고, 환영식과 함께 근로자 교육을 가졌다.
교육은 해남군청 농정과에서 준수사항 설명, 해남경찰서는 범죄예방 수칙, 해남소방서는 소화기사용법 및 응급처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채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새로운 희망을 안고 도착한 여러분의 용기와 결단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동과 적극적인 참여가 해남 농촌의 발전과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다.
황산농협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중·소농의 단기간, 비정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농가 수요를 충족시키고, 농번기철 상승하는 지역내 인건비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