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여전히 깜깜

후보군 소문만 무성할뿐 서로 눈치만 민주당 내 경선 과정서 윤곽 나올 듯

2024-06-17     박영자 기자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여전히 깜깜이다.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의 경우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공식화됐다. 이에 반해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는 여전히 깜깜이다. 
이유는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의장에 출마할 이들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입후보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남군의회는 가장 비민주적 방식인 교황식 선출방식이어서 입후보자가 없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기에 누가 의장에 나오는지 여전히 깜깜이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 방침은 당내에서 만큼은 입후보 방식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간 먼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당내에서 논의 또는 선거를 거친 후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은 김석순 의장과 서해근 부의장, 박상정 총무위원장, 김영환 운영위원장, 민찬혁‧민홍일‧이기우‧이상미 의원이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재갑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의원들이다. 
이들 의원들의 주도로 해남군의회 의장단 선거방식도 입후보자 방식에서 교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들 의원들 간에 1차적으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주도할 것이란 이야기가 그동안 나돌았다.
그러나 지난 4‧10총선에서 박지원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속내가 복잡해졌다. 박지원 후보를 지지한 의원들은 민주당 박종부, 무소속 이성옥‧민경매 의원이다. 
박종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이미 의원직을 상실한 상태고 이성옥‧민경매 의원은 여전히 무소속 상태이다.
의원직이 상실된 박종부 의원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 상태고 이성옥‧민경매 의원은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누가 의장에 출마한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서로가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또 의장단 선출방식을 교황식으로 바꾼 민주당 소속 8명 의원들 간에도 의장단 구성에 대한 입장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단 민주당지역위원회 차원에선 해남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기본적인 틀은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인 틀이 잡히면 출마를 밝힌 의장과 부의장을 놓고 민주당 의원간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한편 해남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총선 이후 의원들간 단일대오가 형성되느냐에 따라 갈등이 지속될지, 봉합될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