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청년농부의 도전, 첫 미니밤호박 수확

‘해피밀농장’ 방시명씨 구입 문의해 주세요

2024-06-24     김유성 기자
읍 안동리 청년농부 방시명씨가 미니밤호박 농사에 도전, 첫 수확을 하고 있다.

 

 청년농부 방시명(27)씨가 미니밤호박 재배를 시작한 후 첫 수확을 맞았다. 
방 씨는 학생 때부터 식물 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농업고와 농대를 졸업하고 송지면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벼농사를 짓다 읍 안동리 시설하우스 6개동에서 미니밤호박 농사를 시작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전 농사에는 큰 차이가 있었고 농사 외에도 유통과 판매, 홍보 등 배워야 할 과정이 많았다. 
지난해 시설하우스를 임대해 미니밤호박 재배에 맞춰 시설을 갖춘 후 올해 2월 첫 재배에 들어갔다. 
방시명씨는 “할아버지의 벼농사를 도우며 ‘해피밀 농장’이라는 사업체를 꾸려 유통업에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농업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며 “특히 미니밤호박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해남 기후에 특화된 작목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씨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미니 밤호박은 시설하우스 전체에 그물망을 설치해 밤호박 줄기가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서 재배되는 방식으로 줄기당 4~5개의 밤호박이 달린다. 
공중재배 방식은 모양이 반듯하고 풍부한 일조량을 받아 당도가 높은게 특징이다. 품종은 미니강과 보우짱으로 부드러운 밤 맛과 비슷해 밤호박이라 불리며 품종 중 으뜸으로 꼽힌다. 
일반 단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저항성전분이 다량 포함돼 체중조절과 비만예방에 탁월해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고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다. 
이번 첫 수확은 청년농부 방시명씨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방씨는 “미니밤호박 농사가 생각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해 부모님의 일손을 빌어 첫 수확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작물을 재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6월4일 수확을 시작한 방 씨의 미니밤호박은 1주일가량 후숙을 거친 뒤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한편, 해남군은 2005년 밤호박을 특화작목으로 지정해 2기작 재배, 가공식품 개발 등 기술을 보급하면서 관내 300여 농가, 80㏊에서 밤호박이 재배되고 있으며 115여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입문의 : 010-3006-6272(방시명)